벨로스터, i30 이어 `2030세대` 잡을 현대차는?
by정병준 기자
2011.11.18 06:12:17
`아반떼 쿠페` 내년 2월 美 모터쇼서 첫 공개..국내 상반기 출시
벨로스터·신형 i30 이은 프리미엄유스랩 모델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내년에도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세 번째 전략 차종을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반떼 쿠페`다.
아반떼 쿠페는 현대차가 내년에 선보일 신차 중 가장 개성 넘치는 모델로, 벨로스터, 신형 i30에 이은 세 번째 `프리미엄유스랩(Premium Youth Lab)` 차종이다.
현대차가 지난 4월 현대차가 벨로스터를 출시하면서 처음 선보였던 프리미엄유스랩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브랜드다.
프리미엄유스랩은 젊은 세대만의 차별화된 가치 제공을 통해 고객들과의 소통 범위를 넓히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BMW 그룹 `미니`와 유사한 개념이다.
프리미엄유스랩 차량 구매고객에는 다용도 매뉴얼 케이스, 취향에 따라 커버를 바꿀 수 있는 스마트키, 전용 키홀더 등 일반 차량과는 다른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밖에 젊은 고객들이 선호할만한 시즌 워터파크 및 놀이공원 입장권 할인, 바리스타 스쿨, 외국어 학원 수강료 할인, 문화 공연 초청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벨로스터 출시 당시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프리미엄유스랩 브랜드에 포함되는 두 차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반떼 쿠페는 지난달 20일 출시한 신형 i30에 이은 세 번째 차종으로 내년 2월 열리는 2012 시카고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상반기로 잡혀있다.
누우 1.8ℓ 엔진을 탑재해 148마력, 최대토크 18.2kg·m의 성능에 연비는 17km/ℓ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요소들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초부터 아반떼 쿠페 관련 온라인 동호회만 벌써 4곳 이상이 생겨났을 정도로 예비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대차는 아반떼 쿠페의 상품성을 앞세워 국내 젊은 수요층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프리미엄유스랩의 마지막 차종인 만큼 회사 내에서 걸고 있는 기대도 크다.
아울러 내수 판매 1위 모델인 `아반떼`의 명성을 바탕으로 올해 다소 판매가 저조했던 벨로스터의 부진까지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 쿠페의 사양 및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파이샷을 통해 외관사진이 올라오면서 젊은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반떼 쿠페는 젊은 세대의 가치를 적극 반영한 모델"며 "신차를 기다리는 젊은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