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글로벌 경영 전략은?..오늘부터 `열공`

by조태현 기자
2010.12.16 06:00:35

16~17일 세트 부문 전략 점검…20일부터 부품 부문
최지성 부회장·이재용 사장 등 참석 예정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6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국내외 임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상반기 경영전략을 점검하고 경영방침을 확정하는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갖는다.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동안 세트(완제품) 사업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는 데 이어 다음 주 20일부터 3일동안 부품 사업에 대한 전략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부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주요 경영진과 해외 현지 법인장, 지역총괄 등이 참석한다.

특히 최근 승진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전략협의회에서는 세션별로 마케팅 강화·창조적인 조직문화 구축·준법경영 강화 등의 주제 발표 및 토의가 이뤄진다.

이번주에 열리는 글로벌 전략협의회에는 세트 사업 부문의 사업책임자들이 총출동한다. TV 등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휴대폰 등의 무선사업부·생활가전·카메라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이미지 등 각 세트 사업의 사업부장과 외국 법인장이 참석한다.

이어 2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반도체·LCD 등 부품 사업에 대한 글로벌 전략협의회에서는 시장 지배력 강화와 중국 LCD 공장 투자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오는 2011년의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발표 및 토의 등을 거쳐 사업부문별로 세부적인 경영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