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10.10.17 07:07:07
TV사업부 `트리플 무결점` 도입
LCD사업부 `3현 1실`, 냉장고사업부 `IMQS` 가동..품질 이상 징후 적기 대응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우리 회사의 품질은 여기 있는 내가 결정한다."
삼성전자(005930)가 초기 품질 불량 제로라는 `절대 품질`에 도전하고 있다.
17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TV사업부는 `트리플 무결점` 생산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트리플 무결점이란 설계와 제조, 출하 단계에서 불량률을 `0`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100여가지가 넘는 항목 사전 테스트 등으로 설계 단계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제조 단계에서는 부품 오사용시 라인 중단 시스템을 가동한다. 출하 단계에서는 실제 사용 조건에서 품질을 검사하고, 100개 품목을 뽑아 꼼꼼한 샘플테스트를 진행한다.
강력한 품질 경영으로 100주 이상 불량률 제로인 생산라인 직원은 10명 이상이나 등장했다. 자신이 담당하는 라인에선 2년 이상 불량이 하나도 없었다는 뜻. 고도의 정신 집중과 철저한 주인의식으로 무장해야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품질 위험요소 발생시 위험을 알리는 `Q-Wise 시스템`은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제품 개발부터 AS(애프터서비스) 현장까지 품질위험요소 발생시 관련부서에 알리고 생산 중단 등 긴급 개선에 들어간다.
최근 LCD사업부 생산 현장에선 `3현 1실`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3현이란 현장과 현물, 현상을 뜻한다. 1실은 실행이란 말이다.
즉 품질 관리의 기본은 현장에 있으며, 현물을 직접 보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현상을 분석하고, 강력한 실행을 통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라는 장원기 LCD사업부 사장의 뜻이 담겨있다. 이를 통해 수율은 더욱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냉장고사업부의 경우 `IMQS`라는 공정분석개선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공정검사 데이터를 실시간 자동으로 수집해 품질 이상 징후를 파악해 바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생산을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제품 이상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품질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칙에 의거한 품질 책임주의를 실천하고, 평생 고객을 만들겠다라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4월 품질 최우선 경영을 선포하고, ▲고객중심 ▲기본충실 ▲프로의식 ▲명품창조 ▲고객창출 등 5대 행동 강령을 제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