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중국 경마, 이념의 벽 넘을까?

by김수미 기자
2009.10.20 08:05:44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중국에서 건국 이래 처음으로 말 경매 행사가 열렸습니다. 사실 경마는 중국에서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데요. 최근 경마와 같은 레저사업에 투자를 원하는 사업가들이 생기면서 경주마를 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인구가 워낙 많기 때문에 경마가 시행될 경우 기대 매출은 무려 1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사회주의 국가에서 사행성산업인 경마가 과연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한 경매장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건강하고 빛깔 좋은 말들이 하나 둘 씩 차례로 입장하고, 경매에 참가한 사람들은 열정적으로 손을 들어 입찰합니다.

중국에서 건국 60년만에 처음으로 말 경매 행사가 열렸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건국 이래 처음으로 경마를 합법화 시키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경마사업과 경주마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경마를 법으로 강력히 통제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본토의 레저나 베팅산업에 투자를 희망하는 실업가들이 급증하면서, 조만간 마권을 발행하는 경마가 부활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만일 경마가 합법화 될 경우, 13억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서 경마 수익은 엄청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당국은 매년 중국내 마권 매출 규모가 137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13조4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런 바람을 타고 경주마의 인기도 치솟고 있습니다.

이번 경주마 경매의 최고 낙찰가는 17만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1억 9000만원에 달했습니다.

한 번에 경주마를 4마리나 구입한 사람도 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의 경마가 이념의 벽을 넘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