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수 기자
2008.01.14 08:20:00
완성차 5사, 10일까지 2만4283대 판매, 전월비 3.7% 증가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올들어 기아차(000270)와 르노삼성차는 신차 효과 등으로 선전한 반면 GM대우와 쌍용차(003620)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판매가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완성차 5개사의 내수판매는 총 2만428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3.7%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는 기아차와 르노삼성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반면, GM대우차와 쌍용차가 다소 부진해 명암이 엇갈렸다.
기아차는 이달 들어 10일까지 총 5317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24.5% 증가했다. 이달 초 출시한 '뉴모닝'과 '모하비'가 각각 1824대, 136대가 팔리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1854대를 판매, 전월대비 20.5%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선보인 크로스오버 차량 'QM5'의 경우 전월대비 82.8%% 증가한 42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005380)도 1만3938대를 판매해 전월 같은기간에 비해 3.2% 증가했다.
이에 비해 쌍용차는 1017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24.2% 줄어들었다. 전반적인 RV(레저용 차량)의 판매 부진에다 체어맨 역시 전월대비 6.9% 줄어든 162대를 판매했다.
GM대우차는 전월대비 21.9% 감소한 215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1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신차 효과와 경차범위 확대 등으로 내수판매가 예상밖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다만 올 한해 내수시장의 흐름을 판단하기엔 다소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차종별로 승용차 판매는 1만5049대로 전월대비 9.4% 증가했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포함한 RV(레저용차량)의 경우 4707대가 판매돼 7.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