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 "삶의 리모델링"

by임종윤 기자
2007.01.17 10:00:00

[신성델타테크 구자천 대표] 지난 연말에 비어있던 방 하나를 서재로 바꾸었다.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으로 벽면을 새로운 빛깔로 칠을 하고 빈 공간에는 책장을 짜 넣고 적당한 자리에 책상을 놓았다. 그리고 안방에 있던 작은 의자 두 개와 탁자도 옮겨 놓았다.

어지럽게 흩어져 있던 책들이 제자리를 찾아서 정리가 되니 마음이 한결 안정이 되었다. 새 책상 앞에 앉아서 서류도 정리하고 새해 사업 구상도 하면서 책도 읽고 하니 모든 면에서 능률이 오르고 기분 또한 상쾌했다.
 
이 작은 환경의 변화가 나에게 준 만족감은 상당히 큰 것이었다.

아파트 단지나 상가 주변을 가보면 흔하게 발견 할 수 있는 간판이 있는데 바로 리모델링에 대한 안내 광고들이다. 이는 늘 보는 문구라 나의 생활과는 무관한 것으로 여겨져 왔었고 또 별다른 의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연말 나에게 일어난 이 작은 리모델링은 새해를 어떻게 설계해 가야 하는지를 제시 해주었다.

첫째, 변화는 비록 그것이 아주 작은 것이라도 곧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은 것에서 얻는 만족감과 성취감은 더 큰 것을 이룰 수 있는 도화선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둘째, 보이는 것을 바꾸었더니 보이지 않았던 것 까지 보여지며 그것 또한 멋진 변화를 시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시선 앞에서 정리되지 않는 많은 현실의 문제들을 정리 정돈하고 나니 곧 바로 미래에 대한 생각과 기대가 쏟아져 나왔다. 물질의 물리적 이동이 감성의 화학적 반응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경험을 했었다.



셋째, 변화는 나만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누룩과 같이 퍼져 간다는 것이다. 같이 동참했던 아내도, 방학을 맞이해 집에 온 아이도 바꾸어진 작은 방을 보며 너무 좋아했었다. 이처럼 나의 변화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새해를 맞이하여 주택의 리모델링이 아닌 나 자신의 삶의 리모델링을 해 본다면 우리 자신과 기업은 큰 성장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우선 나 자신에게 잠재해있는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의 마음으로 리모델링 하자!
그리고 건강을 체크하면서 내 몸을 리모델링 해보자!
또한 새로운 지식을 익히면서 나 자신의 지성을 리모델링 해보자!

마음을 변화시키고, 몸을 바르게 가꾸고, 지식을 쌓아가는 멋진 한 해를 기대해 본다.

<약력>
1982년 2월 연세대 경영대학원 졸업
1987년 11월 신성델타테크(주) 설립
2004년 창원대 박사과정 수료
2006년 5월 중소기업 경영자부문 은탑산업훈장 수훈
1987년 11월 신성델타테크(주) 설립
1999년 1월 ISO 9002 및 QS 9000 인증 취득
2002년 12월 신노사문화 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2004년 8월 코스닥 상장
2006년 9월 신노사문화 우수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