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나이지리아 불안`

by김기성 기자
2006.11.04 05:51:08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유가가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의 원유 시설 공격 경고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6달러 상승한 59.14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전주대비로는 2.7% 떨어졌고, 전년대비로는 4.3% 하락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이 나이지리아 원유 시설이 들어차 있는 니제르 델타지역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나이지리아는 미국의 5번째 원유 공급국이다.

피맛USA의 부사장인 존킬더프는 "나이지리아 소식이 국제 유가를 끌어올렸다"며 "개인적으로는 배럴당 59달러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매도 포지션을 갖고 주말을 맞으려는 투자자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