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이사철 ´무색´.. 재건축 낙폭 커져

by이진철 기자
2004.10.17 09:05:05

서울 매매가 0.12% 하락.. 강남 재건축 약세
저가 급매물 거래만 늘어.. 전셋값 하락세 지속

[edaily 이진철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가을 이사철이 무색할 정도로 거래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아파트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12% 하락, 한주전(-0.09%)에 비해 내림폭이 커졌다고 1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남(-0.33%)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송파(-0.22%), 금천(-0.18%), 서초(-0.15%), 동대문(-0.12%), 양천(-0.11%), 중랑(-0.1%), 강동(-0.09%), 성북(-0.0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오른 지역은 성동(0.11%), 영등포(0.02%), 서대문(0.02%), 강서(0.02%), 은평(0.01%) 등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31% 내려 일반아파트(-0.08%)보다 하락폭이 컸다. 전세시장의 경우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수요는 증가했지만 가격은 0.1% 하락, 내림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14는 "추석 이후 거래문의는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매매는 저가 급매물 위주로만 진행되고 있다"며 "다주택자를 포함해 싼 매물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수요는 있는 편이지만 재건축이나 소형평형을 제외하고는 가격 조정이나 신규 매물출시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권과 외곽의 신규입주 밀집지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남(-0.33%)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송파(-0.22%), 금천(-0.18%), 서초(-0.15%), 동대문(-0.12%), 양천(-0.11%), 중랑(-0.1%), 강동(-0.09%), 성북(-0.07%)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주공과 일원, 역삼동 일대 주요 재건축아파트가 각 평형별로 한주사이 10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오른 지역은 성동(0.11%), 영등포(0.02%), 서대문(0.02%), 강서(0.02%), 은평(0.01%) 등이다. 신도시는 중동(-0.15%)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분당(-0.1%), 평촌(-0.02%), 산본(-0.02%)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일산(0.01%)은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동은 은하마을 40평형대 이상 대형아파트가 1000만원 이상 하락하는 등 주요 중대평형이 약세를 주도했고, 분당에선 구미동 무지개대림 25평형이 한주사이 2250만원 하락한 1억9000만원선, 수내동 파크타운삼익 49평형이 2000만원 하락한 7억500만원선을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남양주(-0.35%), 광명(-0.34%), 하남(-0.3%), 평택(-0.3%), 부천(-0.18%), 김포(-0.17%), 의정부(-0.12%), 용인(-0.15), 의왕(-0.1%), 수원(-0.09%), 인천(-0.08%)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안성(0.35%), 안양(0.05%)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수요가 다소 늘었지만, 가격 하락세는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도봉(-0.38%), 송파(-0.34%), 중랑(-0.19%), 강남(-0.18%), 동작(-0.16%), 영등포(-0.15%), 서대문(-0.14%), 강동(-0.12%), 성북(-0.11%), 양천(-0.11%)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구로(0.11%), 서초(0.08%), 성동(0.06%), 금천(0.06%), 강서(0.03%), 광진(0.01%)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24%)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일산(-0.07%), 분당(-0.05%)도 내림세를 보였다. 산본은 변동이 없었고 평촌(0.01%)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기지역은 남양주(-1.01%), 수원(-0.47%), 평택(-0.4%), 포천(-0.38%), 의정부(-0.31%), 부천(-0.16%), 안산(-0.16%), 파주(-0.16%), 하남(-0.15%), 김포(-0.14%) 등의 하락폭이 컸다. 오른 지역으로는 안성(0.58%), 안양(0.21%), 화성(0.19%), 의왕(0.09%), 광명(0.08%), 과천(0.08%), 성남(0.02%)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