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석 기자
2002.02.11 19:55:12
[edaily=뉴욕] 최근들어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아시아펀드들이 속속 청산하거나 여러 펀드들을 통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부 펀드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대상으로 주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쉬로더 인베스트먼트 메니지먼트가 운영하는 아시아 소형주 포트폴리오는 지난해에만 18%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워낙 변동성이 큰 탓에 투자자들이 외면, 조만간 펀드를 청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인베스텍 어셋 매니지먼트도 아시아내 기술주와 소형주에 투자하는 인베스텍 아시아 뉴 이코노미와 인베스텍 아시안 소형주 포트폴리오를 청산하는 대신, 이들을 합친 인베스텍 아시아 포커스 펀드를 발족한다고 발표했다. 인베스텍은 이들 펀드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인베스텍 아시아 포커스의 펀드매너저인 로버트 콜론과 아그네스 차우는 일본 외의 소형주 및 기술주들은 여전히 매우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콜론은 중국내 당국의 규제위험에 노출된 대형주 차이나 모바일과 차이나 유니콤, 그리고 리 앤 펑 등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하는 대신, 한국과 대만의 기술주와 금융서비스부문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펀드 총액의 35% 이상을 한국에 투자하고 대만에 30%를 투자할 예정인 인베스텍 아시아 포커스는 총 40개 종목 정도만을 편입할 예정이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 투자자금에 비해 현금흐름이 양호한 종목, 그리고 주가수준이 매력적인 종목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론은 구체적으로 박막액정화면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삼성전자와 현대display technonlogy, 대만의 CD롬과 칩셋 메이커인 미디어텍이 관심주라고 밝혔고 한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지출 수혜주인 휴맥스와 현대백화점도 선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