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쿠팡 규제 논란, 한·미 통상 이슈로 확산…미국 투자자들 정부 개입 요청

by이은주 기자
2026.01.23 00:38:33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쿠팡(CPNG)의 주요 미국 투자자인 그린오크스와 알티미터가 한국 정부의 규제 조치가 과도하다며 미국 정부에 개입을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대규모 고객 데이터 유출 이후 한국 당국의 대응이 쿠팡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쿠팡은 당시 약 3300만 명의 고객 정보가 노출됐다고 밝혔으며, 이후 개인정보 보호 조사뿐 아니라 노동·금융·세관 등 전방위적인 조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조치가 정상적인 법 집행 범위를 넘어 기업 가치와 투자자 수익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이슈가 공개된 이후 쿠팡 주가는 약 27% 하락했으며, 그린오크스 측이 보유한 쿠팡 지분 가치는 14억 달러를 넘는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투자자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근거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사안 검토를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양국 간 90일간의 협의 절차가 시작됐다. 반면 한국 정부는 이번 사안이 국내 법과 규제에 따른 정당한 조치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통상 문제로의 확대에는 선을 긋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쿠팡 주식에 대해 보통 매수 의견이 우세하며, 평균 목표주가는 32.57달러로 중장기적인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쿠팡 주가는 0.59% 상승한 20.36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