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2.02.22 00:10:00
1980년 이후 대선 전후 8번 중 6번 코스피 상승
외국인 영향력 커지며 최근 4번이후 상승률 주춤
누가 되더라도 건설주 원전주 반등 가능성↑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글로벌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3월 9일 대통령 선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대선 후 증시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코스피지수 5000포인트를 자신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주식양도소득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어 누가 되더라도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980년 이후 대선 전후 12개월 동안 8번 중 6번 코스피가 상승했다. ‘IMF 외환위기’로 비롯된 경기침체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6번 중 5번 올랐다. 확률로는 83%에 달한다.
대선 전후 기간별 코스피 등락률을 보면 대선이 끝나고 12개월 후에 평균 19.1%가 올랐다. 정부의 경기 부양으로 기업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도 대선 테마를 타고 건설주과 원전 관련주가 꿈틀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모두 임기 내 250만가구 공급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느 후보가 당선되는가에 따라 영향은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대선 이후 분양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를 계기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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