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73사단 이전, 국회 논의 본격화…국정감사에도 등장

by정재훈 기자
2021.10.14 00:58:43

조광한 시장 "협의체 구성 진행중…좋은 결과 있을것"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 일대 주민 숙원인 73사단 이전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4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육군 대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남양주 일대 주둔 중인 73사단의 이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조광한 시장(오른쪽)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73사단 이전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주먹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현행 제도에서 동원부대의 인력 부족과 열악한 장비상태를 지적하면서 미 육군의 통합관리시설을 예로 들며 선진 예비군 육성을 위해 첨단 장비 도입을 강조했다.

미 육군 통합관리시설은 항온·항습장치 구축과 장비 배터리방전 방지를 위한 미세전원 공급장치 등 장기적 관점의 장비 보관을 위해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예비군 부대의 재고저장시설 도입을 강조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73사단 이전을 통해 예비군의 첨단화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으로 군 본연의 임무수행을 위해 부대 이전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해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고 향후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진행된 국정감사와 관련해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군 부대 이전은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신도시의 완성과 군부대 현대화에 대한 남양주시와 군 사이 확고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국방부와 부대 이전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 진행중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