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부처 장관 광화문서 호프미팅…최저임금 등 논의

by김형욱 기자
2018.01.13 00:07:13

김동연(왼쪽 3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인근 호프집에서 경제부처 장관들과 호프미팅에 앞서 건배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호프미팅엔 백운규 산업부 장관, 김영주 고용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홍종학 중기부 장관, 김상조 공정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주요 경제부처 장관이 12일 금요일 저녁 서울 광화문 인근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격의 없이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제안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토해양부, 중기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 경제부처 장관급 인사가 12일 밤 8시반부터 광화문 인근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약 2시간 동안 호프 미팅을 했다.



공식 회의석상을 벗어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기회가 필요하다는 김 부총리의 평소 생각에 따라 이뤄진 자리다. 참석 장관은 폭넓은 주제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일자리안정자금을 포함한 최저임금 이슈, 청년일자리 창출, 부동산시장 안정, 4차 산업혁명 대비 규제완화 및 혁신성장, 한미·한중 FTA 등 통상이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고 많은 부분에서 인식을 공유했다는 게 기재부 측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오늘 미팅이 타 부처 업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경제팀내 팀웍을 다지는 소중한 자리였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경제팀 내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즉석 미팅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