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으로 청춘에 희망과 용기를…'2016 아리랑페스티벌'

by이윤정 기자
2016.09.23 01:12:16

올해 주제 ''청춘! 아리랑''
''춤춰라 아리랑'' ''판놀이 길놀이'' 등 펼쳐져
"우리 문화예술의 맛과 멋 오감으로 즐기길"
10월 14~16일 광화문광장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2016 서울아리랑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사진=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표하는 아리랑이 광화문 광장에 울려퍼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2016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2013년 출발한 민간재원 중심의 공공문화예술축제다.

윤영달 조직위원장.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영달 조직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중장년에겐 에너지를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아리랑을 비롯한 한국적 문화 콘텐츠를 통해 우리 문화예술의 멋과 맛을 오감으로 즐기고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주제는 ‘청춘! 아리랑’이다. 14일 개막공연 ‘아리랑 세마치’를 시작으로 청년층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청춘토크콘서트’가 열린다. 15일에는 국악난장, 궁중 줄타기, 해남 씻김굿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공연과 젊은이들이 열정과 끼를 발산하는 무대인 ‘춤춰라 아리랑’이 이어진다. ‘춤춰라 아리랑’에서는 전인권밴드, MC스나이퍼, 술탄오브더디스코, 분리수거밴드 등의 뮤지션들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편곡한 아리랑을 들려준다. 16일에는 자신만의 색깔로 아리랑을 선보이는 ‘전국 아리랑경연대회’와 퍼레이드인 ‘판놀이 길놀이’, 청춘불패 줄다리기 등으로 축제가 마무리된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하나로 지난해 제정한 ‘서울아리랑상’의 두 번째 수상자로는 영화인 춘사 나운규(1902~1937)를 선정했다. 조직위는 “1926년 10월 1일 단성사에서 개봉한 영화 ‘아리랑’으로 일제 치하에서 고통을 겪던 청춘들의 시대적 아픔을 담아내 민족혼의 불씨를 곳곳에 되살렸으며 주제곡 ‘서울아리랑’을 널리 퍼뜨리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자세한 축제 일정은 2016서울아리랑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www.seoularirangfestival.com)와 공식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arirangfestival)을 확인하면 된다.

‘2015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모습(사진=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2015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모습(사진=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영화인 춘사 나운규(사진=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