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북미오토쇼]캐딜락 3세대 'CTS-V' 공개…640마력 최고속도 322km/h

by김보경 기자
2015.01.14 00:00:00

8기통 6.2ℓ 슈퍼차저 엔진 장착

[디트로이트(미국)=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캐딜락은 럭셔리 스포츠 세단 ‘CTS-V’의 3세대 모델을 13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5 북미 국제 오토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CTS-V는 캐딜락의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 세단 라인업인 ‘V-시리즈’를 대표하는 모델로 스포츠카의 퍼포먼스와 럭셔리 세단의 세련된 주행감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3세대 CTS-V는 8기통 6.2ℓ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87.2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최신 고효율 1.7ℓ 슈퍼차저와 결합된 직분사 연료 제어 시스템을 통해 3.7초만에 정지상태에서 60mph(약 97km/h)까지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22km/h에 달한다.

패들 시프트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8단 자동변속기는 수준 높은 변속 반응은 물론, 론치 컨트롤과 퍼포먼스 알고리즘 시프트 기능을 제공한다. 론치 컨트롤 시스템은 트랙 및 드래그 레이스에서 안정적인 초반 가속을 도와주며, 퍼포먼스 알고리즘 시프트 기능은 고성능 드라이빙 시 차량의 성능을 최적으로 끌어올려준다.

차체 무게는 알루미늄, 탄소섬유 등의 첨단소재를 적용해 한층 가벼워졌고, 초고강성 강판 사용량을 늘리고 섀시 곳곳을 고강성 소재로 보강해 차체 강성은 기존 모델 대비 25% 강화됐다.



또한 응답력이 40% 향상된 3세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브렘보 고성능 브레이크, 퍼포먼스 트랙션 관리 시스템과 같은 첨단기술을 대거 적용해 강력하고 날카로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CTS-V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차량의 내외관 모두에 충실히 반영됐다. 캐딜락의 시그니처 방패형 그릴은 메쉬 공법을 적용하고 크기를 확장해 보다 엔진룸의 흡기량을 증가시켰으며, 탄소섬유로 제작해 경량화된 보닛과 리어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등을 통해 공기 저항 계수를 저감했다.

실내는 세미-아닐린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가 스티어링 휠, 시트, 기어 노브 등에 적용돼 고급스러우며, 20 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독일 레카로의 최고급 하이퍼포먼스 시트가 장착됐다.

이외에도 12.3인치 디지털 미터 클러스터를 비롯해 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보스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이 포함됐다.

3세대 CTS-V는 올 하반기 중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