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8.23 03:00: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결혼의 조건에는 사람에 따라 ‘직업, 능력, 성격, 외모’ 등 다양한 요소들이 거론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모바일 리서치 전문회사 ‘오픈 서베이’는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중요한 결혼의 조건’에 관해 설문 조사를 공동 실시했다.
설문 결과 미혼남녀 응답자의 41%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결혼상대의 조건으로 ‘성격’을 꼽았고 22%는 ‘가치관’이라고 답했다.
아무리 경제력과 학벌, 직업 등을 우선시하는 풍조가 만연했어도 결혼의 조건 앞에서는 사람의 됨됨이와 삶을 대하는 태도가 가장 핵심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여전했다.
노애숙 가연 팀장은 “지금은 흔히 경제력부터 직업의 안정성, 가정환경까지 생각한다고들 하지만 그럼에도 정말 불변의 가치는 인성”이라며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인지 또 나와 삶의 가치관이 잘 맞는 사람인지는 결혼을 앞둔 사람에게 가장 큰 판단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미혼남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결혼의 조건’은 3순위부터 견해를 달리 했다.
남성은 9%가 나온 ‘외모’가 3위를 차지한 데 반해 여성은 약 20%가 ‘경제력, 직업’을 꼽았다. 또 ‘가정환경’이라고 답한 미혼 남성은 5%였으나 미혼여성은 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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