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4.05.26 06:00:00
SK하이닉스, 시총 28조원..네이버는 4개월 연속 순위 추락
코스피 시총 1200조, 시총 상위10개사가 450조 차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유가증권시장 ‘넘버 쓰리’에 안착했다. 반면 NAVER(035420)는 미국 기술주의 조정장세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시가총액 상위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시가총액 4위였던 SK하이닉스(000660)는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1일 기준 시총은 29조7574억원으로 지난달 말 4위였던 현대모비스(012330)(28조6678억원)의 시총을 눌렀다 .
SK하이닉스는 1983년 현대전자에서 하이닉스반도체를 거쳐 SK그룹에 인수, SK하이닉스로 거듭났다. 1996년 ‘현대전자’로 상장된 후 국내 굴지 반도체 그룹으로 1997년 5만원 목전까지 갔지만. ‘하이닉스반도체’ 시절이던 2003년 21대1의 감자로 136원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2003년 3분기부터 2007년 3분기까지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이 29조7574억원에 달하는 현재까지 그야말로 굴곡의 역사를 이어온 셈이다.
반면 NAVER(035420)는 21일 기준 시총 25조4802억원으로 시총 8위로 미끄러졌다. 지난 2월 시총 26조9305억원으로 5위에 올랐지만 3월 6위, 4월 7위를 거쳐 이달에는 8위까지 내려온 것. 지난달 미국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기술주의 주가가 하락하자 NAVER에 대한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지난달 말 시총28조7164억원으로 3위자리를 지켰던 현대모비스(012330)는 한계단 하락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한데다 원화강세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평가 탓이다. 현대모비스의 현재 시총은 28조6678억원으로 집계됐다.
1위는 여전히 삼성전자(005930)였다. 삼성전자(005930)의 시총은 212조2583억원으로 전체 유가증권시장의 시총(1200조1171억원)의 17.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00년말부터 15년째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지난달 말 시총 8위에서 7위로 한계단 올랐다.
또 현대차(005380) 역시 2011년 차지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21일 기준 1200조1171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7조6294억원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이 대형주 위주로 순매수하며 시총 상위 10개사의 몸집 역시 지난달말 450조4562억원에서 473조397억원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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