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男女가 배우자감으로 꼽은 '왕가네 식구들' 속 캐릭터는?

by박종민 기자
2014.02.01 06:30:0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혼 남녀의 절반 이상이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가족 구성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류층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이 미혼남녀 600명(남 300명, 여 300명)을 대상으로 KBS2 ‘왕가네 식구들’에서 가장 닮고 싶은 가정이 있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72%(430명)가 ‘닮고 싶은 가정이 없다’고 답했다.

△ KBS2 ‘왕가네 식구들’의 시청률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미혼 남녀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KBS 제공


이는 드라마의 가정이 다소 비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닮고 싶은 가정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8%(170명)에 불과했다.



여성에게 ‘남편감으로 어떤 출연자의 이미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한 결과 61%(182명)가 ‘최상남(한주완 분)’의 캐릭터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고민중(조성하 분)’, ‘왕돈(최대철 분)’, ‘허세달(오만석 분)’ 순이었다. 위와 같은 응답은 여성들이 남성의 경제력을 가장 중시한다는 방증이다.

남성에게 ‘배우자감으로 가장 이상적인 캐릭터는 무엇인가’를 묻자 응답자의 54%는 ‘왕광박(이윤지 분)’을 택했다. 이어 ‘왕호박(이태란 분)’ ‘허영달(강예빈 분)’, ‘왕수박(오현경 분)’ 순이었다.

조사결과 시청률을 올리려고 평범하지 않은 자극적인 가정의 소재를 활용하는 것은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엄윤정 상류층결혼정보팀 매니저는 “대부분의 미혼 남녀가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을 찾고 또 그에 맞춘 상대를 만나고 있다”며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만남 전부터 상대방의 가정환경 등을 조사해 최대한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 성혼의 노하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