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가 꿈꾸는 '응답하라 1994' 男 중 연애·결혼상대 1위는?

by정재호 기자
2013.12.01 07:00: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90년대 아날로그적 문화와 감성을 잘 보여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출연하고 있는 남자배우들에 대한 연애·결혼 이미지가 공개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은 미혼남녀 288명을 대상으로 ‘응답하라 1994 주인공 중 당신이 꿈꾸는 연애 상대는?’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여성 응답자의 53%가 ‘쓰레기(마초남 스타일, 그러나 내 여자에겐 따뜻한 남자)’ 캐릭터를 꼽았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하는 남자 주인공 가운데 여성들이 꿈꾸는 연애 및 결혼상대가 공개됐다. 사진=가연 제공
계속해서 ‘칠봉이(조건 좋고 성격 좋은 훈남 스타일)’가 23%였고 ‘빙그레(귀엽고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초식남 스타일)’ 20%, ‘해태(함께 있으면 화끈하고 즐거운 스타일)’ 3%, ‘삼천포(순수하고 내 여자 챙길 줄 아는 섬세한 남자)’ 1% 순으로 집계됐다.

최고의 연애 상대로 쓰레기를 선택한 이유는 “남자다운 매력”, “한 여자만 바라보는 모습이 멋있어서” 등의 답변이 대부분이었고 칠봉이’를 선택한 이유로는 “훈훈한 외모”, “자상한 성격”, “세련된 모습” 등이 거론됐다.

결혼 상대 1위 설문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응답하라 1994 주인공 중 당신이 꿈꾸는 결혼 상대는?’이라는 질문에 여성의 56%는 ‘칠봉이(조건 좋고 성격 좋은 훈남 스타일)’를 첫 손에 꼽았다.

연애 상대로 쓰레기가 과반수를 넘겼지만 결혼 상대에서는 칠봉이가 더 높은 응답률을 보이며 쓰레기를 앞질렀다.

‘쓰레기(마초남 스타일, 그러나 내 여자에겐 따뜻한 남자)’는 21%에 그쳤고 ‘삼천포(순수하고 내 여자 챙길 줄 아는 섬세한 남자)’ 15%, ‘빙그레(귀엽고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초식남 스타일)’ 6%, ‘해태(함께 있으면 화끈하고 즐거운 스타일)’ 2%로 나타났다.

원은미 가연 이사는 “쓰레기 캐릭터는 요즘 많은 여성분들이 선망하는 상남자 스타일로 평소엔 무뚝뚝하고 거칠지만 한 여자에게만 사랑을 쏟는 상반적인 모습에서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결혼을 전제로 하게 되면 단순히 마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경제적 능력, 성격, 환경, 가치관 등 다양한 요소들을 보게 되는 만큼 안정적인 환경과 자상한 성격을 가진 칠봉이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