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교직원공제회, 4년만에 `에듀카` 300억 자본 수혈

by신성우 기자
2011.08.26 10:57:00

더케이손보 내달말 유상증자 추진..2007년 4월이후 처음
3월말 부분자본잠식..지급여력비율도 당국권고치 밑돌아

마켓in | 이 기사는 08월 23일 15시 5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올 3월말 현재 부분자본잠식 상태인 더케이손해보험에 4년여만에 300억원의 자본을 수혈한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보는 최근 300억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발행주식은 600만주로 주당발행가는 액면 5000원이다. 주주 대상으로 다음달 30일 청약·납입 절차를 완료하는 일정이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교직원공제회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전량 출자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자회사 출자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지난 19일 더케이손보 임시주주총회에서 발행가능주식을 현행 1600만주(수권자본금 800억원)에서 3200만주(1600억원)으로 확대하는 정관개정안을 의결했다.



2007년 4월 이후 4년여만의 자본 확충이다. 그만큼 더케이손보의 재무건전성이 좋은 편이 못된다.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대규모 손실 탓이다. `에듀카` 브랜드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주력으로 하는 더케이손보는 영업수익은 304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346억원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3억원, 116억원 적자 전환했다.

기상이변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상승(77.6%→85.8%)했기 때문이다. 결손금은 자기자본 감소를 가져와 3월말 7.7%(자본금 700억원·자기자본 646억원) 자본잠식에 빠졌다. 재무건전성 또한 나빠졌다. 감독기준인 지금여력비율은 지난해 3월말 197.42%에서 1년만에 149.25%로 48.1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치 150%(적기시정조치 기준 100%)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교직원공제회의 출자가 완료되면 지급여력비율은 250%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영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가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