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구경민 기자
2010.12.12 09:15:00
[주간펀드시황]경제 불확실 속 해외펀드 소폭 하락
中 펀드 1.03% 하락, 인도펀드 가장 저조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중국 긴축 우려감 확대와 세계 각국의 물가, 재정적자 등 불확실한 재료들이 산재해 있어 주요국 증시가 등락을 반복한 가운데 해외주식펀드는 소폭 하락했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감세정책안 연장 예상에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기도 전에 중국 긴축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만 증폭돼 펀드 성과도 투자지역별 방향을 달리했다.
미국주식펀드는 오바마 대통령의 감세정책안 연장 수용 의사 표현에 힘입어 한 주간 2.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감세정책 연장으로 소비심리 개선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증시가 민주당의 반대등 합의 여부의 난항, 재정적자 및 물가 부담등으로 주춤세를 보였다.
여기에 피치가 아일랜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함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넘어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며 상승 전환했다.
내년 중국 경제에 대한 중국 사회과학원, 아시아개발은행의 낙관적인 전망과 국제상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원자재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증시는 주후반 긴축정책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주말 경제지표 발표와 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 확산과 부동산 보유세 도입 가능성, 달러화 강세에 대한 부담으로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1.03% 하락했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2.69%를 기록해 글로벌 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미국 양적완화 확대에 대한 기대와 국제상품 가격강세로 무난하게 시작했으나, 정부 뇌물 스캔들이 통신, 금융 등 여러 산업으로 확산돼 불공정 거래 및 비윤리적 기업, 정부 행위에 대한 실망감으로 지수 하락세가 지속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3.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 원유 가격 강세가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천연가스, 석탄등 에너지 관련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또 대형은행인 Sberbank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3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미국 Fed의 채권매수 규모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주식펀드는 한주간 1.26% 상승했다. 엔화 약세와 3분기 GDP 예상 상회가 호재로 작용, 수출주와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주식펀드 중 인도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 하락에 아시아신흥국주식은 0.74% 하락한 반면 선진시장 강세에 유럽신흥국주식는 3.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국제상품가격 상승에 커머더티형은 2.33% 상승한 반면, 해외주식혼합형펀드는 0.11%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