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동전 하나에 49억원?

by김수미 기자
2010.06.30 08:00:06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동전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되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캐나다 금화가 무려 49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세계에서 5개뿐이라는 희귀성에 금융 시장의 불안 속에 높아지고 있는 금의 인기가 몸값을 키우는 데 한 몫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금화가 327만유로, 우리 돈으로 무려 49억원에 팔렸습니다.

거대한 지름과 육중한 몸집이 한 눈에 보기에도 엄청난 무게를 짐작할 수 있는 이 금화의 무게는 무려 100kg.

무게도 무게지만 순도가 무려 99.99%에 달하는 데다 캐나다에서 단 5개만 생산된 희귀 금화라는 점도 몸값을 키웠습니다.

이 거대 금화의 액면가는 100만 캐나다 달러.

하지만 이번에 낙찰된 가격은 액면가보다 무려 4배나 높은 가격입니다.



여기에 최근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금화의 몸값을 높였습니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12.5%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는 등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금화는 당초 오스트리아의 한 투자그룹이 소유하고 있었지만, 금융 위기를 맞아 이 그룹이 파산을 맞으면서 경매에 나오게 됐습니다.

이 금화와 함께 생산된 나머지 4개의 금화 가운데 하나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금화는 특히 지난 2007년 처음 제조됐을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금화로 기네스북에 올라 더욱 화제를 모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