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09.04.08 06:00:00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003620)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오늘(8일)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이날 서울 역삼동 포스틸타워 3층 이벤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력감축과 신차 개발 방향 등의 내용이 담긴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주말 컨설팅을 의뢰한 삼정KPMG로부터 인력감축 등을 포함한 보고서를 제출받았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자구안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력감축 규모와 관련, 전체 직원의 30∼40%인 2200∼28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지난 7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인력감축이 단행되면 총력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쌍용차지부는 또 고용유지를 위한 방안으로 근로형태를 3조2교대 형태로 운영하며 주간연속 2교대제의 도입도 제안했다.
쌍용차지부는 1년간 한시적으로 비정규직 고용안정기금 12억원을 출연하고 신차 `C200`의 긴급자금 등에 노조가 직접 1000억원을 담보하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