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성호 기자
2009.03.25 07:20:19
작년 12월 최저점(-2.72%) 대비 하락폭 크게 줄어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전국 땅값 하락세가 진정국면에 들어갔다. 4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크게 줄었다.
2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지가 및 토지거래량 조사에 따르면 2월 전국 땅값은 지난 1월 대비 0.35% 하락했다. 작년 12월 -2.72%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0.44%)가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서울(-0.43%), 인천(-0.39%)도 전국 평균 하락률을 상회했다. 이 밖에 충남(-0.30%), 대구(-0.28%), 제주(-0.26%) 등 모든 시도에서 약세를 보였다.
전국 249개 시·군·구 중 울산 울주(0.03%), 전남 무안(0.006%), 울산 동구(0%)를 제외한 246개 지역의 땅값이 하락했다. 경기 양주시가 1.04%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으며 경북 경산(-0.99%), 전북 군산(-0.90%), 수원 장안구(-0.68%), 서울 중구(-0.67%)가 뒤를 이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0.44%)의 하락폭이 컸다. 주거지역(-0.36%)과 공업지역(-0.35%), 녹지지역(-0.28%)도 모두 떨어졌다.
2월 토지거래량은 총 16만4134필지, 1억7871만㎡로 전년 동월(19만352필지, 1억8495만㎡) 대비 필지수는 38.2%, 면적은 3.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와 충남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과 용도미지정 지역의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자연환경보전지역과 개발제한구역, 도시지역 중 녹지지역의 거래량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