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용무 기자
2009.02.08 09:00:00
현대·신세계는 '가능'..롯데·갤러리아는 '환전소 둬'
애경·GS 등은 안 받아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백화점에서 달러·엔화 등 외화(外貨)로 상품 결제가 가능할까?
정답부터 말하면, 되는 곳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다.
백화점에서 상품 결제가 가능한 수단으로 대개 신용카드·현금(수표)·상품권을 떠올리지만, 외화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물론 모든 외화가 통용되는 건 아니다. '달러'와 '엔화', '유로화' 등만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이미 몇해 전부터 외화를 통한 상품 결제를 해오고 있다. 사실상 업계에선 거의 유일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은행에서 환전이 가능한 달러·엔화·유로화·파운드화에 한해 받고 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올 들어 처음 엔화와 달러로도 상품결제를 가능하도록 했다. 그전까지는 카드를 통해 결제를 하거나 인근 은행 또는 환전상에서 따로 환전을 한 후 상품 구매를 권했지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자 전략을 바꿨다.
이들 백화점은 내국인이 외화로 결제해도 받는다.
반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과 갤러리아백화점은 외화로 직접 결제가 불가능하다. 다만, 점포 내에 환전소를 따로 만들어 외국인 쇼핑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비는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하1층·지상7층, 그리고 인근 영플라자(3층) 등 총 3곳에 환전소를 두고 있다.
이밖에 애경백화점과 GS스퀘어 등 중소형 백화점들은 아예 외화를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