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성 기자
2008.08.02 00:18:17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대도시 대부분의 집값이 지난 5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부동산 데이터 제공업체인 레이더 로직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대도시 25곳중 23곳의 전년동월대비 집값이 주택차압(foreclosure) 등의 여파로 떨어졌다.
특히 새그라멘토의 집값는 무려 31% 급락했다. 라스베이거스와 샌디에고의 하락률은 각각 29.5%와 27.2%로 그 뒤를 따랐다. 세인트 루이스의 경우도 26.9%에 달했다.
그러나 대도시 25곳중 22곳의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주택차압 물건을 해소하기 위해 공격적인 판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펜실베니아대학 왓튼 스쿨의 수잔 왓처 교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비중이 높은 지역의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고, 주택판매의 상당부문은 주택차압 물건이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