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리모델링 후보아파트 소폭 상승

by윤진섭 기자
2007.02.25 09:00:01

서울 매매가 보합, 신도시·수도권 미미한 상승세
15년된 신도시·수도권 소형아파트 소폭 올라
전세가 신학기 앞두고 중소형 상승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설 연휴 직후 첫 주의 부동산 시장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서울 및 수도권 매매값은 보합세를 유지했고, 거래량이 크게 늘지도 않았다. 다만 신도시 내 15년 이상 된 소형 아파트의 경우 리모델링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이 소폭 뛰었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 주와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2%, 0.03%로 미미하게 움직였다.

전셋값은 신학기와 이사철 수요가 겹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0.03%, 신도시 0.06%, 수도권 0.08%의 전세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강동(-0.18%), 동작(-0.02%), 송파(-0.01%), 강남구(-0.01%) 등이 소폭 하락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약세 때문이다. 강남구와 송파구 재건축은 각각 -0.08%, -0.07%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0.4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관악(0.10%), 도봉(0.10%), 종로(0.07%), 성북(0.05%), 중랑구(0.05%) 등 비강남권 지역은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보였다. 관악구 신림동 신림현대는 뉴타운 기대 수요로 인해 평형별로 500만-2000만원 올랐고, 도봉구 도봉동 서원, 방학동 벽산1차도 약간 뛰었다.

신도시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20-30평형대가 소폭 올랐다. 중동(0.19%), 평촌(0.02%), 분당(0.01%) 등이 미미하게 상승했고, 산본(-0.03%)은 하락했다.



중동 반달선경.건영.삼익, 미리내우성은 리모델링 기대심리가 작용해 소형 평형이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수도권도 소형 평형 급매물만 소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0.24%), 하남시(0.21%)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의정부의 경우 지은 지 15년 된 용현동 현대 1,2차와 호원동 신일유토빌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뛰었다. 하지만 안성(-0.16%), 구리(-0.06%), 과천(-0.06%), 군포시(-0.05%) 등은 조금 내렸다.



전세는 설 연휴 영향으로 시세 변동이 크지 않았으나, 신학기 수요가 움직이며 서울 0.03%, 신도시 0.06%, 수도권 0.08%로 한주전 보다는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관악(0.21%), 중(0.21%), 구로(0.18%), 성동(0.17%), 광진(0.13%), 은평구(0.10%) 등 비강남권이 상승했다. 막바지 이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이 0.24%로 산본(0.04%), 분당.평촌(0.02%), 중동(0.01%)에 비해 많이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 LG.동신, 문촌기산.유승.동아 등 20-30평형대 중심으로 250만-125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평택(0.28%), 의정부(0.23%), 수원(0.22%), 용인(0.19%), 동두천(0.19%), 이천(0.19%), 광명(0.1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