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우 기자
2006.10.16 07:00:00
유가 급락 바탕.."향후 美 무난한 성장 이어갈 것"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신영증권은 미국의 주가 상승이 소비 심리를 밀어올릴 시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주가 상승 때와는 달리 유가가 하락해 소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주이환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6일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유류를 제외할 경우 전월비 0.8% 증가했고 미시건 소비심지수는 10월초 다시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최근의 유가 하락과 휘발유 가격 하락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이번 소비심리 개선은 지난해와는 다른 환경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주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는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연준이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가운데 유가가 워낙 급등했기 때문이었다"며 "이제는 금리 안정이 반영되면서 주가 상승이 소비심리를 밀어 올릴 시기"라고 분석했다.
주 이코노미스트는 "향후에도 미국의 소비는 심리 개선과 유간 안정에 따른 실질적인 소비재원 확충을 바탕으로 무난한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