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우 기자
2004.09.27 09:06:15
증권사들, 신한지주·우리금융·동원지주 줄줄이 추천
조선주 모멘텀도 초점..`어닝시즌` 실적株 부각 주목
[edaily 이승우기자] 9월증시는 최근 몇달동안의 지지부진함에서 벗어나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종합주가지수는 860선까지 오르기도 했고 주식시장의 거래량도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원활한 순환매가 진행되며 신고가를 형성하는 종목들도 속출했다.
10월증시는 갈림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뚜렷한 펀더멘털 개선없이 수급에 의지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수급만으로 주가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주 후반 조정양상은 이러한 분위기의 반영이라 할수 있다.
그렇지만 펀더멘털에 대한 부담은 어느정도 반영됐다는 점에서 조정을 거쳐 추가상승을 시도할 것이란 기대도 여전하다. 증권사들은 10월유망종목에서 금융지주사와 조선주에 관심을 높였다. 성장모멘텀을 높이 평가한것. 아울러 3분기 실적호전 종목도 눈여겨 볼 것을 권했다.
◇금융지주사·조선株 관심 부각
10월 투자유망종목중 두드러진 테마중 하나가 금융지주회사다. 신한지주 우리금융 동원지주가 나란히 유망종목에 선정됐다. 또 증권사들은 조선주에도 주목했다. LNG선 수주와 건조선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저평가됐다는 점이 추천 포인트였고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이 뽑혔다.
신한지주(055550)는 조흥은행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자산클린화 노력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우증권은 콜금리 인하 등 정부의 정책적인 경기부양 능력도 신한지주에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우리금융(053000)지주는 카드자산의 지속적 감축으로 신규부실 가능성이 감소되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예금보험공사와의 MOU 수정 성공도 긍정적이라고 평가됐다. 동원금융지주(071050)는 PBR 0.4배로 거래되고 있어 대형증권사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주가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좋은 재료. 현대증권은 한국투자증권 인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현대중공업(009540)은 LNG선 수주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점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대우증권은 2006년에는 LNG선 매출액이 약 1조8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생산성향상과 평균 건조선가 상승으로 내년에도 영업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한진중공업(003480)은 배당투자와 저평가 메리트및 건설부문과 조선부문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부각됐다.
◇어닝시즌 도래..실적기대주 주목
10월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윤곽을 드러내고 이에따라 주가도 차별화 될 가능성이 높다. 3분기실적은 상반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증권사들은 펀드멘털이 개선되는 추세에 있는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미국의 ATSC가 EVSB를 미국식 디지털 TV의 표준으로 채택함에 따라 2020년까지 연평균 1억달러의 대규모 로열티 수입이 기대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하반기에도 휴대폰 수출 증가와 PDP 부문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010130)은 계절적 성수기 도래와 중국 수요 증가에 따른 국제 아연 가격 상승세로 대신증권과 SK증권서 동시에 러브콜을 받았다. SK(003600)는 2006년까지 정제마진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이 매력포인트. 굿모닝신한증권은 내년 3월 주총에서 경영권 분쟁이 예상되는 것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석화(009830)는 주력제품의 시황호조와 자회사인 여천 NCC 실적호전으로 올해 이익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륭전자는 Radioshack 와 Echostar 등으로 위성라디오 출하량 증가로 3분기 실적이 분기별 사상 최대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터플렉스(051370)는 슬라이드폰 영향에도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호텔신라(008770)의 경우 일본 경기 회복으로 면세점 영업실적이 회복된 점이 추천 이유였다.
◇개별재료 보유종목은 어떤게 있나
10월 증시흐름은 초반 조정국면을 보이다 중순이후 방향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분간 혼조양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개별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배당 및 수급상 우호적인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9월 각광받은 테마는 화폐개혁 관련주. 지난주 경제부총리가 `상당기간 실행에 옮길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거품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혔던 풍산(005810)의 경우 주가향배가 주목된다. 세계 2위 신동업체인 `Outokompu`사의 신동사업 포기에 따른 해외영업력 확대 기대와 올해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이라는 배당투자 매력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KT&G(033780)는 고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가치 우선정책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LG산전(010120)은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해 수급여건이 개선된 점이 기대를 걸게하고 있다.
신규종목중에는 LCD 제조용 장비 생산업체로 10월 첫날 처음으로 거래되는 디엠에스가 눈길을 끈다. 현대증권은 업종대비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며 10월 투자유망 종목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증권사별 10월 유망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