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아파트값 보합세 유지

by이진철 기자
2004.03.07 08:47:34

서울매매가 0.17% 올라.. 전반적인 안정세
용산 신규단지· 강남권 재건축 오름세

[edaily 이진철기자] 이사철이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올라 한주전(0.13%)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높아졌다고 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용산(0.5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송파(0.35%), 강동(0.3%), 관악(0.3%), 서초(0.3%) 순이었다. 동작(-0.01%)은 노후단지가 소폭 하락하면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49% 올라 한주전(0.2%)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높아졌으며, 일반아파트(0.19%)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업속도가 빠른 저밀도지구(0.90%)는 일반재건축(0.31%)의 3배 가까이 오름폭이 높았다. 특히, 강동구의 경우 최근 강남, 송파 등의 재건축 단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동반 상승해 재건축단지는 평균 0.95% 오른 반면, 일반아파트(-0.2%)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이사철이 막바지로 들어서면서 수요와 매물에 따라 부분 상승, 하락이 교차하고 있지만 가격변동폭은 크지 않다"며 "당분간 가격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지만 주택시장이 모기지제도 도입과 주택거래신고제, 총선 등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용산(0.5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송파(0.35%), 강동(0.3%), 관악(0.3%), 서초(0.3%) 순이었다. 용산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감과 신규 아파트 매물 부족현상으로 이촌동 대우와 LG한강자이가 각 평형별로 한주사이 2000만~3500만원 올랐다. 강동, 서초, 송파 등 강남권도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강동 고덕주공2단지 11평형은 한주사이 1000만원 오른 2억6500만원을 나타냈다. 반면, 동작(-0.01%)은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대부분 지역은 가격변동이 미미했으며, 거래도 부진했다. 신도시는 일산(0.2%)이 가장 높았으며, 중동(0.14%), 분당(0.12%), 산본(0.07%), 평촌(0.04%) 순이었다. 일산은 마두동 백마삼성 48평형이 한주사이 1500만원 오른 4억9500만원, 중동은 그린타운금호 37평형이 한주사이 1000만원 상승한 2억9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과천(0.57%)과 의왕(0.38%)의 상승률이 두드러졌으며, 나머지 지역은 0.1%대의 미미한 상승률을 보였다. 광명(-0.01%), 안산(-0.02%), 파주(-0.02%), 포천(-0.27%) 등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관악(0.29%), 성북(0.22%), 마포(0.21%)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종로(-0.2%), 은평(-0.08%), 강북(-0.07%), 구로(-0.04%) 등 10개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종로구 내수동 파크팰리스 56평형은 한주사이 평균 2500만원 하락한 4억2500만원, 강북구 번동 기산 33평형도 한주사이 500만원 내린 1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중동(0.39%)의 상승률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분당(0.35%), 평촌(0.24%), 일산(0.09%) 순이었다. 전주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된 산본(-0.01%)은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경기지역은 과천(0.49%), 화성(0.44%), 광명(0.32%)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락한 지역은 김포(-0.13%), 군포(-0.03%), 구리(-0.01%), 수원(-0.01%) 등으로 하락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