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공동락 기자
2002.11.26 01:22:09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부동산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과 함께 이번주에 발표될 3분기 GDP, 소비자신뢰지수 등의 대형 지표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시켜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한때 지수들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선뜻 상승세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코멘트는 그러나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JP모건은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그러나 유로존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축소"로 하향했다.UBS워버그의 11월 투자자 낙관지수도 41을 기록해 지난달의 29에 비해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10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6.1% 증가한 577만건(연률 환산)을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 535만건을 크게 상회, 부동산경기의 활황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25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주말 대비 0.11%, 10.08포인트 하락한 8797.76포인트를, S&P500지수는 0.17%, 1.57포인트 내린 928.98포인트를 기록중이다.반면 나스닥은 0.25%, 3.67포인트 상승한 1472.4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 기술주들이 방향모색을 끝내고 상승중이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샌포드 번스타인증권의 투자의견 하향에도 불구하고 2.39% 상승했으며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각각 2.26%, 2.93% 올랐다.
반면 통신칩 메이커인 브로드컴은 연말까지 직원 500명을 감원키로했다는 뉴스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1.94%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오라클이 2.59% 상승했으며 같은 업종의 마이크로소프트는 0.55% 올랐다.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각각 0.31%, 1.03% 상승했으며 IBM도 1.66% 올랐다.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 역시 UBS워버그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0.47% 상승중이다.동종업종의 루슨트테크놀로지 주니퍼네트웍스 등도 나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렉트로닉데이터시스템즈(EDS)는 제록스와 일부 사업부문을 통합한다는 발표를 호재로 6.59% 급등중이다.EDS는 사업부문 통합을 통해 전세계 330만대에 이르는 제록스 복사기를 운영 관리하고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제록스도 4.76% 오르고 있다.
반면 증권주인 리만브라더스는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초반 하락했으나 강보합세로 반전했다.도이체방크는 리만브라더스의 채권거래와 심사 업무가 감소하고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이유로 리만브라더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메릴린치가 0.49% 상승했으며 골드만삭스와 베어스턴스도 각각 1.00%, 0.72% 상승했다.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택관련 업체들도 강세다.가정용 건축자재 소매체인인 홈디포가 2.19% 상승했으며 홈디포의 라이벌인 로웨는 2.34% 올랐다.
한편 SG코웬증권이 건강보험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일제히 하향하면서 해당종목들이 모두 약세롤 보이고 있다.SG코웬증권은 건강보험주들의 내년 주당순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헬스넷과 휴마나 웰포인트 등에 대해선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했고 애트나와 시그나에 대해선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낮췄다.시그나는 1.28% 하락했고 애트나도 7.82% 급락중이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는 연방 검찰이 CA의 매출과 관련한 분식회계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초반 급락했으나 보합권까지 회복했다.
세계 최대의 미디업기업인 AOL타임워너는 해리포터 2편이 지난주 일본에서 개봉후에 예상보다 좋은 흥행성적을 올렸다는 뉴스를 호재로 3.52% 상승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