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스마트폰 사용이 아이들 키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by이순용 기자
2024.07.13 00:03:34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 스마트폰은 현대 생활에서 필수품이 되었지만, 청소년들의 성장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어떻게 키 성장을 방해하는지, 방학동안 스마트폰 사용을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곧 여름방학이 시작이 된다. 청소년들이 방학동안 스마트폰 사용보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고, 주기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키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
첫째, 스마트폰 사용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여 수면을 방해하며, 늦은 시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수면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성장호르몬은 주로 깊은 수면 중에 분비되므로, 충분한 수면이 키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2023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수록 성장호르몬 분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둘째,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목과 척추에 무리를 준다. 흔히 말하는 거북목이 나타나게 된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면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2022년의 한 연구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쁜 자세로 인한 척추 문제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이는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했다.

셋째,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신체 활동 시간은 줄어든다. 청소년들은 운동 대신 스마트폰 게임이나 소셜 미디어에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는 성장기에 뼈와 근육 발달에 필요한 신체 활동을 부족하게 만들고, 결국 키 성장에도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2021년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많은 청소년들이 체질량지수(BMI)가 높아지며, 이는 성장기 동안의 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 스마트폰 사용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

하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끝내야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책상에 앉아서 가능한 눈높이에 맞추어 사용하고, 자주 스트레칭을 하여 목과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셋,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을 운동이나 야외 활동으로 대체하자. 하루 1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사용은 청소년들의 키 성장에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신 연구 결과들은 수면의 질 저하, 나쁜 자세로 인한 척추 건강 문제, 신체 활동 감소가 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려준다. 방학 동안 스마트폰 사용을 잘 관리하여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키 성장에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