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리티게임즈, 멀티액션 VR게임 ‘더 패쳐’ 1차 OBT 진행

by김정유 기자
2021.08.29 06:00:00

오큘러스 퀘스트 등 여러 하드웨어서 플레이
PVP, PVE 등 다양한 모드로 인터랙션 경험

사진=픽셀리티게임즈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픽셀리티게임즈가 전략형 멀티액션 가상현실(VR)게임 ‘더 패처’의 1차 글로벌 공개 베타테스트(OBT)를 실시한다. 최근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SK텔레콤과 VR게임을 공동 개발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픽셀리티게임즈가 이번 VR게임의 성공적 론칭으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28일 픽셀리티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 30일까지 스팀 플랫폼에서 1차 OBT 를 진행한다. 이후 2차 OBT 및 킥스타터를 거쳐 연내 글로벌 론칭을 계획 중이다. 해당 게임은 오큘러스 리프트, 퀘스트, 밸브 인덱스, 윈도우 MR 등의 하드웨어에서 모두 플레이 가능하다.

‘더 패쳐’는 가상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도시를 배경으로 ‘패쳐’라고 불리는 불법 이주민들의 대립을 다룬 게임이다. 유저는 두 이주민 세력 중의 한 일원이 되어 홀로 또는 함께 전투하고 성장할 수 있다. 몬스터나 다른 세력을 물리칠 수도 있으며 이 과정에서 획득한 재화로 무기를 구매하거나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픽셀리티게임즈는 국내 VR게임 콘텐츠 중 유일하게 지난 6월 열린 게임쇼 ‘스팀 넥스트 페스티벌 2021’에서 ‘더 패쳐’의 데모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유저들이 진영을 나눠 킬(kill) 스코어를 올리는 PvP 모드 ‘데스매치’가 큰 호응을 얻었다. 한층 더 업데이트된 이번 OBT에서는 대량의 몬스터가 출몰하는 PvE 모드 ‘전장’(Battlefield)과 함께 스킬 시스템, 인벤토리 시스템 등을 추가 공개한다.



개발을 총괄한 최명균 픽셀리티게임즈 CPO는 “이번 1차 OBT를 통해 전 세계의 유저들에게 다중접속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다른 유저나 몬스터와 다양하게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가상공간에서 다른 유저들과는 때로는 협동을, 때로는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멀티플레이 VR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구현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픽셀리티게임즈는 2017년 이대원 대표가 창업한 VR게임업체다. 멀티플레이 VR 기술, 3D 모델링 실시간 동기화 기술 등 VR 환경에서 다수 이용자간 실시간 상호작용 구현 기술을 보유했다. 픽셀리티게임즈는 지난달 네이버 투자회사인 D2SF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에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엔 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 등과 ‘크레이지아케이드VR’을 공동개발하는 등 외부와의 협력도 키워가고 있다.

사진=픽셀리티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