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 의정부 송추길 6차선으로 확장…2021년 개통

by정재훈 기자
2018.10.28 01:10:03

사업비 절반, 275억원 국비 확보

거의 매 시간 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송추길 의정부시 구간.(사진=정재훈기자)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극심한 정체에 시달리는 국도39호선(송추길) 의정부시 구간이 2021년 확장, 개통할 전망이다.

경기 의정부시는 왕복 4차로인 송추길의 시 구간 2㎞ 구간 확장을 위해 국비 275억원을 확보해 6차선으로 확장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양시와 양주시, 의정부시를 연결하는 송추길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005년부터 우회도로 건설을 시작해 지난 2016년 말 의정부시 구간을 제외한 8.25㎞ 구간에 대한 사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신설한 우회도로가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기존 도로와 합쳐지면서 각각 왕복 4차선인 우회도로와 기존 도로의 차량이 합류한 탓에 송추길 의정부시 구간 하루 통행량 4만대로 급증해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가 송추길 우회도로 공사 구간에서 의정부시 구간을 제외한 것은 읍(邑)·면(面) 지역 국도에 대해서만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동(洞)의 경우 지자체가 관리하도록 한 도로법 탓이다.



시는 송추길 의정부 구간의 행정구역이 동(洞)이라는 이유로 시 예산 550억원을 들여 확장공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사업비를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제2차 발전종합계획’에 담아 송추길 확장에 필요한 총사업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275억원을 정부예산으로 조달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19년 1월께 송추길 확장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완료한 뒤 2020년 6월부터 왕복4차로의 송추길을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10월, 송추길 의정부시 구간 확장사업의 정부지원을 촉구하며 열린 범시민궐기대회 모습.(사진=정재훈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2016년 송추길 우회도로 개통 당시 의정부시 구간 확장에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한목소리를 내준 시민들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서둘러 공사를 마쳐 송추길을 이용하는 의정부시민과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