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베스트셀러…'도깨비' 서점가도 홀렸다

by김용운 기자
2016.12.31 00:20:00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2주 연속 1위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등장 후 판매량 급등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인기드라마의 힘이 연말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3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가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최근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주인공 김신(공유 분)이 시집에 수록한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을 읽는 장면이 방영된 이후 이른바 ‘베스트셀러 역주행’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간된 이 책은 김소월, 이육사, 윤동주, 니체, 괴테 등이 쓴 시 101편과 김용택 시인의 작품 10편을 실었다. 독자가 시를 읽은 뒤 따라 쓸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점이 특징이다.



2위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세계사)이 차지했고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심플라이프)은 3위로 올라섰다.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문학수첩)는 전주에 3위로 내려간 데 이어 이번엔 4위로 한 계단 더 하락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내년 소비 트렌드를 예측한 ‘트렌드 코리아 2017’(미래의창)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을 다룬 ‘그릿’(비즈니스북스)은 한두계단씩 오른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의 신작‘브루클린의 소녀’(밝은세상)와 최근 동명 영화로 만들어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밝은세상)는 지난 주에 이어 또 순위를 끌어올리며 7위와 9위를 차지했다. 8위는 김제동의 ‘그럴 때 있으시죠’(나무의마음)이 차지했고 10위는 ‘숨결이 바람 될 때’(흐름출판)이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서점 예스24의 12월 4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가 3주째 1위에 올랐고,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과 ‘자존감 수업’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