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가 똑똑해진다..첨단무기 장착한 신차들

by원정희 기자
2012.03.23 07:37:02

스마트폰 통해 차량 원격제어
오픈주행때 실내 유입 바람·소음 조절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3일자 24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량 위치가 기억나지 않아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차 위치를 확인한다. 한겨울 꽁꽁 얼어버린 차에 미리 히터를 틀어 온도를 설정해 놓기도 한다.

이는 다음달 출시되는 현대자동차(005380)의 신형 싼타페에서 경험할 수 있다. 신차가 나오기에 앞서 디자인 만큼이나 궁금한 것이 새로 선보이는 신기술과 첨단사양들이다. 

신형 싼타페는 차량의 현재 상황과 각종 외부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운전자가 이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를 적용했다. 차와 운전자 간의 거리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의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000270)의 플레그십 세단 K9(오피러스 후속)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BMW, 아우디 등 고급 수입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능으로 국산차로는 처음이다.



차량 속도, 도로주행 시 경고사항, 내비게이션 방향표시, 후측면 경고, 차선이탈 경보장치 안내 등의 정보가 차량 전면 유리에 표시돼 운전자의 시선이동을 최소화 할 수 있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싼타페에 장착된 블루링크, SLK의 에어가이드, A3인포테인먼트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1월 출시한 신형 SLK 200 블루이피션시를 통해 에어가이드를 선보였다. 롤오버 바에 고정된 플렉스글라스가 난기류로 인해 실내로 유입되는 바람을 차단시키고 외부 소음을 줄여 쾌적한 오픈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처음 선보인 매직 스카이 컨트롤 파노라믹 배리오 루프는 버튼 하나로 루프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