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LTE시대 통신사 킬러 콘텐츠로 부상

by함정선 기자
2011.10.09 11:04:06

KT, 해외 업체와 제휴해 N스크린에 필요한 게임 수급
SKT, 자회사 통해 모바일·소셜게임에 집중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시대를 맞아 게임이 또다시 통신사들의 킬러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보다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통신업계에서는 게임산업을 선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대용량의 멀티 네트워크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어, 통신사들은 게임 콘텐츠가 LTE 시대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은 자회사를 통해 온라인게임 등 게임사업을 진행해왔지만 게임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 때문에 KT와 SK텔레콤은 방향을 바꿔 새로운 방식으로 게임사업을 진행하려 준비하고 있다.

KT는 오는 2012년 콘텐츠 전략을 세우며 게임을 주요 콘텐츠로 꼽았다. 해외로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게임사업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KT는 KTH를 통해 진행하는 온라인게임 사업 외 자체적으로 제휴를 통해 모바일과 PC게임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팔 수 있는 모바일·스마트폰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해외 게임 유통사인 엑센트, 글루모바일 등과 협력했으며 올해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올레마켓`에 200종이 넘는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앞으로 국내외 게임사와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확대하고 국내 게임사들과 협력해 해외 게임시장 진출도 꾀할 전략이다.



또한 이와 함께 LTE 시대에는 하나의 콘텐츠를 PC와 모바일 등에서 끊김 없이 보는 `N스크린`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PC게임도 제공하기로 했다. N스크린 전략 완성을 위한 IPTV 게임도 준비 중이다.

KT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업체와 적극 제휴할 것"이라며 "게임 콘텐츠를 글로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적자를 기록했던 온라인게임 사업을 접고, 분사한 SK플래닛에 새로운 게임 전략을 맡길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게임 자회사인 엔트리브 매각을 결정했고, 계열사 SK컴즈의 게임 자회사인 SK아이미디어도 다른 서비스 자회사에 합병하기로 했다.

SK플래닛은 제휴를 통해 LTE 시대 필요한 멀티 네트워크 게임 등을 모바일화 하고 소셜네트워크게임(SNS)을 강화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플래닛은 온라인 게임 전문가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SK플래닛은 자회사인 SK컴즈의 소셜게임도 강화한다. SK컴즈는 올해 소셜게임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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