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수미 기자
2010.05.18 08:01:00
호주 출신 16세 소녀 항해사
세계 최연소 논스톱 세계 요트 일주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요트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겠다던 16살 호주 소녀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소녀는 세계 최연소로 홀로 요트 항해에 나서 210일간의 단독 항해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이기고 훌쩍 자라 돌아온 소녀 항해사 `제시카`양, 함께 만나 보시죠.
호주 시드니항.
수많은 군중들의 환호성과 함께 자그마한 소녀가 무대 위에 등장합니다.
다부진 체격의 이 소녀는 세계 최연소로 단독 요트항해를 통해 세계 일주에 성공한 호주의 `제시카 왓슨`양입니다.
홀로 외롭고 긴 항해를 마친 `소녀 항해사` 제시카 양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날 시드니항에는 제시카양의 귀국을 환영하려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케빈 러드 호주 총리까지 이 날 환영행사에 직접 참석해 제시카 양의 무사귀환을 축하했습니다.
올해 16살의 소녀 제시카 양은 지난해 10월 18일 시드니 항을 출발한 지 약 7개월만에 3대양을 일주했습니다.
제시카 양은 이번 도전을 통해 사람들에게 세상에 불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제시카 양은 중간에 한번도 정박을 하지 않고 뉴질랜드 북쪽 해상을 거쳐 피지와 남아메리카, 남아프리카 등 3만 8000km를 돌아 최연소 세계 일주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만 18살이 되지 않아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세계항해속도기록협회는 현재 18살 이상에만 기록 수립 자격을 주고 있습니다.
핑크빛 요트를 타고 푸른 빛 바다를 건넌 열여섯살의 소녀 제시카양.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제시카 양의 열정에 호주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데일리 박은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