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성호 기자
2009.09.20 09:16:23
서울 0.07%, 신도시·수도권 0.04% 상승..상승폭 감소
일부 재건축아파트 가격 하락 물건 등장
전세시장, 강세 지속..수도권 중대형도 품귀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중 일부 단지에서는 가격이 떨어진 매물도 나오고 있다. 전세시장은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4% 올랐고 서울 재건축시장은 0.08%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중대형아파트까지 전세수요가 늘면서 여전히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0.25%, 신도시 0.14%, 수도권 0.18% 올랐다.
서울은 대출규제 확대 후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다.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보다 신규분양시장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늘면서 추석 전까지는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세가 커졌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중에는 가격을 낮춘 매물도 등장했다.
지역별로 서초(0.22%), 금천(0.14%), 도봉(0.14%), 강서(0.13%), 노원(0.10%), 중랑(0.10%), 강남(0.07%), 영등포(0.0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205㎡형은 27억원 선으로 전주보다 1억원 가량 가격이 올랐으며 방배2차 현대홈타운 176㎡도 13억원으로 전주대비 5000만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재건축아파트 가운데서는 가격이 떨어진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52㎡형은 6억6000만~6억7000만원 선이지만 이보다 2000만원 싸게 나온 급매물이 거래되기도 했다.
신도시는 소형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지만 매수세는 한풀 꺾였다. 산본(0.13%), 평촌(0.10%), 중동(0.05%), 분당(0.01%), 일산(0.01%) 순이었다.
수도권은 최근까지 강세를 보였던 과천과 경기 남부권이 DTI규제 강화이후 매수세가 줄면서 거래도 한산해졌다.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한 중소형 매물이 인기를 끌면서 화성, 남양주, 시흥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부천(0.17%), 화성(0.17%), 남양주(0.10%), 시흥(0.08%), 파주(0.08%), 오산(0.08%), 안산(0.07%), 김포(0.06%) 등이 올랐고 평택(-0.01%)이 유일하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