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08)삼성전자, 고성능 SSD시장 확대 나선다

by김상욱 기자
2008.01.07 07:00:00

SATAII 방식 128GB SSD개발..CES서 첫 선
상반기 양산..HDD시장 대체 전망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가 읽기 및 쓰기속도와 응용범위를 확대한 128기가바이트 차세대 저장장치(SSD:Solid State Disk)를 개발, 고성능 SSD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 제품은 올 상반기중 양산을 시작한다.
 
삼성전자(005930)는 7일 MLC(다중레벨 셀) 기반의 SATA II 방식 128기가바이트 SSD(Solid State Drive)를 개발, 세계 가전 전시회인 `2008 CES`에서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128GB SSD는 1.8인치와 2.5인치 버전으로 제공되며 노트북PC뿐 아니라, 데스크탑, UMPC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에 다양하게 채용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MLC 기반 SSD중 가장 빠른 70MB/s의 쓰기 속도를 구현한다. 읽기 속도 역시 100MB/s로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3월 병렬방식인 PATA 32기가바이트 SSD 개발 이후, 지난해 3월 직렬방식인 SATAI 64기가바이트 SSD를 개발했다. 11월에는 SATAII 64기가바이트 SSD 제품을 선보인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SSD 시장은 2007년 5억7000만달러에서 2010년에는 66억 달러 규모로 매년 1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디지털 가전용 시장에서 디지털 캠코더, 차량용 네비게이션, PDA, 프린터 등에 4GB~64GB까지 다양한 용량의 SSD가 채용되고 있다.

SSD는 점차 고급형 기기를 중심으로 3.5인치·2.5인치 HDD 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며, 1.8인치 시장도 예상보다 빠르게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 된다.

또 점차 초소형 모바일 기기용 SSD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더욱 소형화된 1.0인치 SSD 제품 출시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SSD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사 WHQL(Windows Hardware Quality Labs) 규격과 SATA 국제 기구의 인증을 획득하여 SSD 제품에 대한 기술 및 성능을 국제적으로 공인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유력 소비자 잡지 중 하나인 'Popular Mechanics'가 선정한 '올해의 혁신상 (Breakthrough Awards 2007)'에 애플의 아이폰과 닌텐도의 위 게임기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