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성 기자
2007.07.28 04:56:47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7일(현지시간)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유로와 엔에 대해 상승했다.
오후 3시22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647달러로 전일대비 0.99센트(0.7209%)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350엔(0.1138%) 오른 118.8150엔을 기록했다.
이같은 달러 가치 상승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신용시장 경색이 미국 투자자들로 하여금 글로벌 위험자산(주식)의 포지션을 정리해 달러로 바꾸도록 한데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달러 매수세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신용시장 경색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미국에 이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스탬포드의 선임 통화 전략가인 다니엘 캇지브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미국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 주식 포지션을 정리하는 바람에 달러가 강세가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이러한 추세는 좀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