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정민 기자
2006.07.22 05:34:56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로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한 주 동안에는 5.4% 떨어졌다.
21일 뉴욕 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센트 오른 74.43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현재 일년 전보다 30%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라스엘이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동 지정학적 불안정이 커지고 있으나, 이것이 원유 수급 자체에는 큰 차질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시리아나 이란으로 확대되지 않을 경우 유가가 추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IAF 어드바이저스의 카일 쿠퍼 이사는 "이번 주 중동의 불안 상황이 더 나빠지지는 않았던데다 원유 재고도 증가했다"며 "이것이 투자자들의 매수를 꺼리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