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석 기자
2002.01.03 00:26:46
[edaily=뉴욕] 뉴욕증시가 개장초의 혼조양상을 이어지고 있다. 기술주들은 반도체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우존스지수는 지수 10000선이 붕괴됐다.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NAPM 제조업지수가 발표됐지만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지난 월요일보다 0.14%, 2.72포인트 오른 1953.1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우존스지수는 9984.28포인트로 지난 월요일보다 0.37%, 37.22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거래일대비 0.52% 내린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0대15, 나스닥시장이 14대13으로 혼조양상이다.
일부 종목들의 폭락세로 지수 10000선이 붕괴된 다우존스지수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NAPM 제조업지수 발표로 인해 반등을 모색중이지만 여의치는 않다. 전국구매관리자협회(이제는 ISN)는 12월중 제조업지수가 48.2로 11월의 44.5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인 46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주들의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한국의 하이닉스가 D램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의 제휴와 관련된 협상을 이달중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고 반도체산업협회(SIA)는 11월중 세계 반도체매출이 전월보다 1.6% 증가, 2개월 연속 늘었다고 발표,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인스티넷 리서치의 레드북은 지난달 마지막주 소매유통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 늘었다고 밝혔다. 12월 한달동안에는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지만 1.2% 감소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호조를 보였다. 도쿄미쓰비시은행-UBS워버그의 유통지수도 지난달 마지막주에 전주대비 0.9%, 전년동기대비로는 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T&T에 대해서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고 프루덴셜은 12월중 매출이 당초 예상에 못미쳤다고 발표한 K마트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프루덴셜은 K마트의 올 상반기 실적이 호전되지 못할 경우 파산보호신청을 하더라고 놀랄 일이 못된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에 대해서는 로벗슨 스티븐스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해 주가가 3% 이상 하락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상승중이지만 이베이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인터넷주들은 하락세다. 반도체, 네트워킹주들의 상승폭이 큰 상태다. 기술주 외에는 제지, 헬스캐어주들이 오름세지만 은행, 증권 등 금융주들을 비롯해 바이오테크, 화학, 제약, 금, 유통, 운송, 석유, 천연가스, 유틸리티주들은 하락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지난 월요이에 비해 2.60%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70% 오른 상태다.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도 0.14% 올랐지만 인터넷지수는 0.41% 하락중이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39%, 텔레콤지수도 1.01% 상승했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1.92%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83%, 아멕스 증권지수도 0.88% 하락중이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 시스코가 2.15% 오른 것을 비롯해 선마이크로시스템 2.60%, 인텔 2.00%, 오러클 0.65%, JDS유니페이스 1.73%, 델컴퓨터 1.66%, 월드컴 0.85%, 브로드컴 2.72%, 팜도 1.03% 올랐지만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이베이가 3.02% 하락중이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08%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AT&T가 1.27% 오른 상태고 인텔, 휴렛패커드, 월트디즈니, GE 등이 오름세지만 이스트먼 코닥, JP모건체이스, 3M, P&G, 보잉, 홈디포 등이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