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IT부터 금융투자업계까지…동맹 맺어 STO 생태계 확장
by김연서 기자
2024.06.22 06:35:27
한국평가데이터, 토큰증권 정보 플랫폼 개발
농협은행-스탁키퍼, 한우조각투자 사업 협력
광장, STO 활성화 위해 ‘프로젝트 펄스’ 합류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정보기술(IT)기업부터 은행·증권사·조각투자업체들이 맞손을 잡고 토큰증권발행(STO) 생태계를 확장에 나섰다. 분산원장 기술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토큰증권 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업계의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21일 STO 업계에 따르면 한국평가데이터는 한국디지털자산정보와 토큰증권(ST) 정보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기업 정보부터 발행·유통 정보까지 다양한 ST 데이터를 모아 투명하게 공개하는 플랫폼을 선보인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평가데이터는 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토큰증권 관련 시장 및 기업에 대한 조사와 평가를 진행한다. 또 한국디지털자산정보는 분산된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정보를 집중하는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한국평가데이터 관계자는 “정보가 부족한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투자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라며 “한국평가데이터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 시장의 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국내 1호 가축 투자계약증권’을 선보인 조각투자플랫폼 뱅카우와 손잡았다. NH농협은행과 스탁키퍼는 ‘국내1호 가축 투자계약증권’의 청약금 관리업무와 공동마케팅, 향후 STO 신사업 상호협력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한편 스탁키퍼는 전날인 20일부터 한우를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가축투자계약증권 공모 청약을 시작했다. 공모 청약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7월 17일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투자계약증권은 국내 최초로 기초자산 한우 100두를 2개 증권으로 나눠 패키지화해 발행하는 가축투자계약증권이다. 해당 한우는 해발 700미터 고랭지 청정지역인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한우농가에서 사육된다.
토큰증권 발행·유통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분산원장 인프라와 금융·법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 펄스’에 법무법인 광장이 합류했다. 올해 3월 출범한 프로젝트 펄스에는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블록체인글로벌이 함께 STO 사업을 진행 중이다.
광장은 ‘프로젝트 펄스’에서 증권 발행 전 과정에서의 전반적인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초 자산 선정과 사업 설계,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서류 검토, 증권신고서 및 관련 계약서 작성 및 검토, 상품 론칭 과정에서의 법률 자문과 감독 당국 질의에 대한 대응 지원이 이에 해당한다.
프로젝트 펄스 관계자는 “법무법인 광장의 합류를 통해 자본시장(증권사), 블록체인(금융 IT기술사), 법률(법무법인)까지 토큰증권 사업화를 위한 전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며 “토큰증권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프로젝트로써 실체적 성과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