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고 먹었던 발기부전 치료제, 위험 할 수 있어 주의해야

by이순용 기자
2024.03.31 00:11:1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과도한 음주 및 흡연, 스트레스,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발기부전 증상을 겪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특히 발기부전 증상을 겪는 남성들은 제대로 된 성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발기부전으로 인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되고 가정 내에서도 입지가 크게 좁아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발기부전을 겪는 일부 남성들은 소위 말하는 ‘정력에 좋은 음식’을 찾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남성들은 잘못된 방법을 통해 발기부전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바로 발기부전 치료제의 잘못된 활용 때문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 및 성인용품점 등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이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들어 판매하는 일당들이 다수 적발되면서 이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정상적인 경로가 아닌, 잘못된 경로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하거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했을 경우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만약 고혈압 환자가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혈압이 낮아져 심장마비 등에 의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자 오· 남용우려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따라서 반드시 의사의 진단 및 처방에 의해 약국에서 구입해야 한다. 발기부전 증상을 빨리 치료하고자 욕심을 부려 발기부전 치료제를 과다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치명적인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므로 지양해야 한다.

이 원장은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뒤 어지러움 및 복통 증상이 발생했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발기부전 치료제는 전문의 처방에 의해서만 받을 수 있는 전문의약품임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