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지수 혼조 출발…1월 PCE·4Q GDP 주목

by장예진 기자
2024.02.27 00:04:28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3% 상승한 39223선에서, S&P500지수는 0.03% 오른 5090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2% 내린 15994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날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번 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연간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및 여러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미 연준(Fed)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특히 오는 29일 발표될 1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증시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한 이번 주에도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되어 있어,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해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버크셔해서웨이(BRK.B)는 보험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

도미노피자(DPZ)는 물가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분기 배당금을 인상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기업 리오토(LI)는 지난 분기 실적이 대폭 성장했으며 이번 분기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면 알루미늄 전문 업체 알코아(AA)는 호주의 합작 파트너사인 알루미나를 22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알코아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LUNR)는 민간 무인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제대로 착륙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