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빈 기자
2021.09.04 00:00:54
① 윤석열 검찰 청부 고발 사주 의혹 전면 부인
② 백신 접종 완료자 사적 모임 예외 적용 확대
③ 탈레반 새 정부 체재 공개 예정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추가적으로 모더나 백신 도입과 관련해 “‘추석 전 전 국민 70% 이상 1차 접종’이라는 목표 달성에 충분한 백신이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 번째, 탈레반, 아쿤드자다를 수장으로 새 정부 구성
첫 번째, 윤석열 전 총장 사주 의혹 보도에 檢 진상조사 착수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중이던 지난해 검찰 청부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윤 전 총장의 측근이던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자였던 김웅 현 의원에게 여권 정치인 등 총 11명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고, 김 의원은 이를 다시 당에 전달했다는 내용입니다.
여권은 이번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로 지칭하고,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를 통해 정치에 개입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반면 윤 전 총장과 손 검사, 김 의원 등 관련자들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날 김오수 검찰총장은 대검 감찰부에 곧바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캠프와 여권 모두 서로 '정치공작'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만큼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대선 정국에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 윤전 총장 측 “사실무근...명백한 허위 보도이고 날조”
윤 전 총장은 3일 취재진과 만나 고발 의혹에 대해 “있으면 (증거를) 대라. 상식에 비추어서 판단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작년 현정부에 불리한 수사를 하던 검사들은 보복 인사로 쫓겨나 아예 수사가 불가능했다며 야당이 여당 인사들을 고발한다고 해서 수사 착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를 사주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고발장을 김웅 의원에 전달한 당사자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에 대해선 손 검사가 했다는 증거를 내놓고 얘기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김 의원은 당시 문서들을 전달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고발장을 건네 받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으며, 손 검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아는 바가 없어 해명할 내용도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같은 의혹 제기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윤 전 총장 측은 해당 매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 민주당 대권 주자들 일제히 윤 전 총장 난타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의혹 제기만으로도 엄중한 사안”이라며 고발 사주 행위가 실제 있었다면 이는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는 “만일 사실이라면 검찰의 노골적 정치개입이고, 명백한 쿠데타 시도”라고 목소를 높였습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 사정기관을 시정잡배 수준으로 끌어내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주요 대권주자들도 총공세를 폈습니다.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은 “만일 윤 전 총장이 고발을 사주했다면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국회의힘 의원은 “검찰총장 양해 없이 (고발 사주가) 가능했겠나”이라며 꼬집었습니다.
이날 김오수 검찰총장은 대검 감찰부에 곧바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캠프와 여권 모두 서로 '정치공작'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만큼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대선 정국에 후폭풍이 거셀 수 밖에 없습니다. 야권 지지율 1위 후보인 윤 전 총장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두 번째, 수도권 영업시간 밤 10시까지...추석 가족모임 최대 8인
현행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다음 달 3일까지 연장됩니다. 다만 6일부터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로 1시간 다시 늘어났습니다. 코로나 19 백신 인센티브도 강화돼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한 6인까지 모일 수 있게 됩니다.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 포함 8인까지 가능합니다.
결혼식 방역수칙도 일부 완화돼 식사 제공이 없는 결혼식에 한해 49인 제한에서 최대 99인까지 허용됩니다. 단 취식하는 경우는 현행 49인 제한이 유지됩니다.
추석 연휴 1주간은 가정 내 가족 모임에 대해 3단계 사적모임 기준이 적용됩니다. 접종 완료자 4인 포함, 최대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됩니다. 다만 이 같은 완화 조치는 다중이용시설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소상공인·자영업자들 피해 고려...수도권 영업시간 늘려
현행 거리두기에 의하면 4단계 지역에서 기존 오후 6시 이전 4인까지, 6시 이후 2인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했습니다. 식당·카페의 경우 밤 9시까지 영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거리두기 조정에서는 이를 확대해 식당과 카페, 가정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한 최대 6인까지 모임이 가능합니다. 단 1차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경우 이전과 동일합니다. 식당과 카페 이용 시간 또한 밤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됐습니다.
3단계 이하 지역은 이번 인센티브 확대로 접종 완료자 포함 시 8인까지 가능합니다. 식당과 카페 외에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인센티브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월 말까지 전면적인 방역 완화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달성에 근접하고 있고,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사회적 수용성 저하를 고려해 제한적 방역 완화를 추진한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 추석 연휴 1주간 집에서 가족 8인 모임 가능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추석 연휴 1주간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됩니다. 적용 범위는 4단계 지역의 다중이용시설은 적용되지 않고 가정 내 모임 기준입니다. 1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는 4인으로 제한됩니다.
중대본은 추석 연휴에 예방접종을 완료하거나 진단검사를 마친 최소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새 정부 출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APF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간부인 아흐마둘라 무타키는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기념식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의 수장은 탈레반 최고 지도자이자 ‘신도들의 리더’인 아쿤드자다가 유력합니다. 1961년생으로 추정되는 그는 2016년부터 탈레반을 이끌면서 정치·종교·군사 등 중요 분야의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 20년만에 다시 탈레반의 아프간 통치...새 정부는 ‘이슬람 정부’
보도에 따르면 새 정부는 신정(神政)주의를 채택한 이란처럼 아쿤드자다가 영적 최고지도자 역할을 맡고 그 아래 대통령이나 총리 등 별도의 실무책임자를 임명할 계획입니다. 입법부 의원과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은 직접 선거로 선출됩니다.
외무장관으로는 탈레반 이인자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 국방장관으로는 탈레반 창설자의 아들이자 군사작전을 총괄해 온 무하마드 야쿠브가 될 것이라고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던 공언과는 다르게 새 정부 고위직 인선에서 여성은 배제되는 모습입니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간을 통치했던 탈레반은 당시 엄격한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을 적용해 아프간 사회를 통제하였습니다. 지난 15일 수도 카불을 장악한 뒤로는 20년 전과는 다른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만, 허언으로 끝나는 분위기입니다.
◆ 바이든 종전 선언 후 ‘미군 장비 퍼레이드’ 보이며 세 과시
AF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칸다하르의 외곽 고속도로에서 미제 무기와 군 장비, 탈레반 깃발이 달린 미국제 장갑차들을 동원해 대규모 퍼레이드를 열었습니다.
행진에는 이슬람 신앙 고백인 샤하닷(하느님 외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무함마드는 그분의 사도입니다)가 적힌 탈레반 깃발이 나부꼈습니다. 공중에서는 미국이 현지에 놓고 간 헬기가 비행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소총, 기관총, 유탄 발사기, 험비 등 막대한 양의 장비와 무기를 아프간 정부군에 제공했습니다. 이 무기들 중 상당수가 탈레반에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30일(현지시간) 미국이 아프간 철ㄹ수를 완료하자 탈레반은 “승리는 우리 모두의 것”이라며 전리품을 앞세워 보란 듯이 승리를 자축한 것입니다.
/스냅타임 박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