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인보사 2년 전 이미 ‘신장세포’ 존재 확인 外

by강경훈 기자
2019.05.12 06:00:13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5월 7일~5월 10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

◇인보사 2년 전 이미 신장세포 존재 확인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950160)이 2017년 3월 인보사 2액이 애초 알려졌던 연골유래 형질전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 형질전환세포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을 통보했다”고 알렸다.

지난 3월 말 세포 유래 논란이 벌어졌을 때 알게 됐다는 스스로의 주장을 뒤집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코오롱 측이 2년 전에 이미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결과적으로 보면 의도적으로 숨긴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지만 결코 의도적으로 숨긴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코오롱 측은 앞으로 줄소송에 대응해야 할 처지다. 먼저 기술수출 계약 파기로 인한 계약금 반환소송을 미쓰비시다나베와 벌이고 있고, 인보사 논란이 벌어진 이후 인보사를 맞은 환자들을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 주주들도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GC녹십자셀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개발

GC녹십자셀(031390)이 목암생명과학연구소로부터 암 특이적 항원 표적 ‘메소텔린’ 항체를 도입해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CAR-T’ 개발에 속도를 낸다.



CAR-T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를 몸 밖으로 빼내 유전자 조작을 거쳐 암을 더 잘 인식하도록 개량해 환자에게 주입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두 개의 CAR-T 치료제가 상용화돼 있다.

이 두 약은 모두 혈액암을 타겟으로 할 뿐 고형암에 쓸 수 있는 CAR-T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CG녹십자셀은 췌장암을 표적으로 한 CAR-T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차학술대회에서 고형암에 대한 우수한 항암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1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 1Q 영업익 774억…전년比 32% 감소

셀트리온(068270)이 올해 1분기 매출 2271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9.5%, 32.91%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16.8% 증가해 턴어라운드했다.

2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3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피하주사형 램시마(램시마SC)의 유럽 판매승인을 대비해 물량을 공급 중인 만큼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했다.

◇오스템임플란트 6분기 연속 최고 매출 달성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올해 1분기 매출 1290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9%, 83.6% 늘어난 수치로 매출액은 6분기 연속 최고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기대에 못 미쳤던 해외사업이 순항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6% 늘어난 78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중국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7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