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식인 돼지? 먹이 주던 50대女 숨져…"신체 일부 사라져"
by이재길 기자
2019.02.10 00:05:00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돼지우리에서 먹이를 주던 50대 여성이 돼지에게 물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카잔시 동부 우드무르티아에 위치한 한 돼지우리에서 56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뇌전증을 앓고 있던 이 여성은 돼지우리에서 먹이를 주던 중 발작 증세를 보이면서 쓰러졌다. 이후 돼지들이 정신을 잃은 여성의 얼굴, 어깨 등 신체를 물어뜯으면서 과다 출혈로 숨진 것으로 현지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신체 일부가 뜯겨져 나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남편은 “현장에서 아내를 발견할 당시 이미 그녀는 숨져 있었고, 귀 등 신체 일부가 사라진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현지 경찰과 지역 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법의학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요청했다.
한편, 돼지에게 물려 숨진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미국 오리곤주의 농장에서 테리 반스 가너(69)가 돼지에게 먹이를 주던 중 물려 숨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