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문화 편견에 맞선다"…홍대서 금기 주제로 전시

by김미경 기자
2017.07.24 02:33:33

"주체적 욕망 표현은 건강한 것"
식스티원, 19금 어른이 전시회
7명의 청년 아티스트 ''의기투합''
내달 10~11일 홍대 디노마드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성적 욕망의 주체는 남녀 모두 될 수 있다. 주체적이고 당당한 욕망 표현은 건강한 것”.

‘외설’과 ‘욕망의 표현’을 헷갈려 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금기를 주제로 한 전시 ‘리버스 19’(Reverse 19)가 다가 오는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홍대 디노마드 영 크리에이터 라운지서 열린다.

‘리버스 19’는 키치섹스토이브랜드 식스티원(Sixtyone)에서 주최하는 전시회로 팝아트·동양화·서양화·메이크업아티스트·일러스트·포토그래피·패션디자이너 등 7개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섹슈얼리즘과 기존에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메인 콜라보 아티스트인 양선영(메이크업 아티스트-리오컬쳐아리아 소속)은 메이크업과 섹스토이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시도, 탄생시켰으며 작품들은 전시장 1층에서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기존에 우리 사회가 가진 19금 문화에 대한 편견에 정면으로 맞선다. 성이 실제로도 아름다울 수 있음을 알린다.

전시 주최측인 식스티원 관계자는 “건강한 욕망의 표현은 퇴폐적인 혹은 음흉한 것들과 철저히 구별되어야 한다”며 “19금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일회성이 아닌 다양한 장소 및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실험적인 여러 형태로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식스티원은 이밖에 전시장 지하 1층에 플리마켓을 꾸민다. 전시공간과 더불어 커플을 위한 19금 앱인 홀딱바나나, 콘돔 브랜드 바른생각, 패션 아티스트 하우스 리오컬쳐아리아, 졸업작품 온라인 전시 및 아카이빙 기업 바스반, 어반 한복 브랜드 리을, 디자인 패션 브랜드 A Piece of Cake, 유니섹스 패션 쇼핑몰 모르핀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